2022/06/26 16:28

SUNDAYPOST

20220417 일요일이다 새벽녘 알람소리에 졸리는 눈을 치켜뜨고 간신히 일어났다
어제 계획된 일을 오늘 아침에 하는 걸로 잡혀 있었으므로 따뜻한 전기요가 깔린 침대를 벗어나야했다
이제 전염병의 습격이 어느정도 마무리 될 모양이다 그 상황에서 우리 막내는 감염돼 집밖을 못 나오는바람에
본가 방문 계획을 다음주로 미루었는데 기관지도 안 좋은데 장생도라지 먹고 얼른 나았으면 좋겠다
20220524 금요일같은 화요일이다 아직 화요일이라니 슬픔 그 자체다
이런저런 일들로 몸과 마음이 다운되어 매사 즐겁지 아니한 상태의 연속이다
20220626 일요일이다 늘 일요일 이맘때면 괴로움과 알 수 없는 쓸쓸함이 동시에 밀려온다
즐거운 에피소드가 없는 것도 이유겠지만 나이가 들수록 하고싶은 나의 이야기가 줄어드는 것 같다
최근에 즐겨보았던 드라마의 대사가 절로 생각난다 '모든 관계가 노동이다'
인간관계가 결국 노동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에 그런 말이 나온 것 같다
그동안 포스팅도 많이 못했다 괴로운 시간의 비중이 커서 그런 것도 있고 글로 쓰고 싶은 에피가 부족하다
암튼 그간 여러가지 일들은 있었다 
같은 사무실에서 희로애락을 함께 했던 동료들과 제주도를 2박3일 다녀온 것이 그나마 젤 건질만 한 에피? 정도
그리고 괴로움 충만한 오늘의 일요일, 맘이 안 잡히고 마냥 휴식할 수 없는 시간이기에
내가 그래도 요즘 좋아하는 남성들이 진행하는 댓읽기만 주구장창 보고(?) 아니 듣고 있다
어디에서건 본인이 속한 집단은 그렇겠지만서도 내가 소속된 집단의 남성들이 한 번씩 아니 거의 매일
극혐임을 느끼는 요즘 상황에선 거의 모든 남성들에 대한 적대감이 생기지만 그래도 내가 늘 아끼는
연예인 몇몇과 복잡한 심경의 내게 그래도 유익함과 즐거움을 던져주는 기자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시간을 죽이고 있다
한번도 실제로 만난 적 없는 남성들이지만 매일 만나서 대화해야 하는 남성들에게서 보다 훨씬 신뢰감이 생긴다
씁쓸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그들의 팬인 것이겠지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를 동시에 잡숫고 싶은데 직접 만들어 먹기엔 기운이 안 나
배달되는 커피집 중에 쿠폰을 소지하고 있는 맥카페에서 커피 때문에 햄버거까지 끼워서 주문했는데
아니 웬 걸 30분은 무조건 넘는 이 동네 20분도 채 되지 않아서 도착했다
식으면 맛 없으니 햄버거 하나를 먹고 얼른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를 전부 후다닥 마셨다
일요일을 이렇게 보내는 것이 좀 아쉽지만 맘이 축축 쳐지면서 자포자기 플러스 한탄스러움 등
알 수 없는 감정으로 버무려져 형용할 수 없는 심리상태까지 되었다
그냥 아무 생각을 안 하는 게 나은 줄 알기에 그냥 머리를 비우고 이들의 이야기만 주구장창 듣고 있다
김기자가 늘 얘기하는 개빡침이 월요일 내게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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